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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 곧 인간답게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 곧 인간답게 사는 것입니다.

다희연 대표 박영순 회장을 만나다.

 

 

성공회사회선교국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 분들의 재능기부를 위한 인력풀을 구축하는 것을 올해의 주요사업 중 하나로 추진하려 하고 있다. 재정적인 후원도 필요하지만 자신의 재능으로 후원하는 것 역시 중요한 후원의 한 방식이 되고 있는 지금, 성공한 여성CEO로, 지난 15년 간 꾸준히 펼쳐 온 봉사활동과 삶의 경험을 이 시대 젊은이들과 함께 나누는 멘토로 전문봉사활동을 이끌어가고 있고 남양주시외국인복지센터와 샬롬의집 후원회장을 맡아 온 박영순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우리 각자가 <어떤 사람으로 살 것인가?>가 각자에게 주어진 가장 큰 어젠다입니다. 사회생활을 처음하는 젊은이들이 삶의 목표는 잘 정하는데, 왜 그 목표를 세우는지, 그 목표에 자신의 정체성을 어떻게 정립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는, 이 젊은이들에게, <사람으로서의 모델>이 되는 것에 대한 멘토링을 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학생들을 멘토링 해주면서 두 가지에 역점을 둡니다. 첫째, <사람으로서의 모델>이 되는 기초를 닦아주는 것이고, 둘째, 블루오션분야의 직업에 진출하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저는 늘 <나의 사소한 배려가 이 사회를 따뜻하게 변화시킬 것을 나는 믿는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태도를 대학생 때 배우게 하고 있습니다. 이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은 <사람으로서의 모델이 되는 것>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일 <감사와 칭찬을 세 번씩 이상 실천하고> 그 한 예를 나에게 메일로 보냄으로써 우리 학생들이 사회인이 되기 전에 이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준비를 시킵니다. 또 한가지는 대학생들이 졸업 후의 진로를 결정할 때, 미래에 사회가 원하는 직업 중에 블루오션 직업을 선택하도록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

 

박 회장은 그동안의 재능나눔(멘토링)을 통해 느낀 보람과 기쁨을 다음과 같이 소회하였다.

 

“실지로 대학생들은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레드오션과 블루오션의 직업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미래에 진출할 사업계획서를 써오라고 합니다. 그 계획서를 토대로 블루오션과 레드오션을 구분하여 정리를 해주면서 진로를 블루오션 쪽으로 바꾸게 하여왔고, 그렇게 진로를 바꾼 학생들 중에서 성공한 학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래의 블루오션 사업 중에 그린에너지 사업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풍력에너지 사업은 앞으로 분명히 블루오션 분야가 될 것이고 제주는 특히 풍력에너지 사업의 적지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사회 일반직을 목표로 하는 제주의 학생에게 풍력에너지분야를 연구하게 하여 지금 독일의 풍력회사에 인턴으로 가서 신나게 일하고 있습니다.”

 

박 회장은 성공회사회선교국과 회보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적으로 불우하느냐, 하지 않으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삶의 환경이 열악하냐, 화려하냐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종교단체들이 경제적으로 불우한 처지에 있는 이웃들, 불우외국인들을 경제적으로 지원해오는데 몰두해온 감이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보다 더욱 중요한 문제는, 모든 사람들이 <사람으로서의 모델>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부유하므로 경제적인 불우한 이웃은 국가가 책임져도 될 시점입니다. 그러므로 종교인은 오늘날 사회면을 장식하는 부유한 사람들의 모럴헤저드, 학교폭력, 사회적인 폭력등 <사람으로서의 모델>에 대한 인식부족, 교육 부족에 기인한 문제에 더 관심을 가져야할 것입니다. <사람으로서의 모델>은 바로 <예수님 닮기>입니다. 그런데 종교단체들은 아직도 물질적으로 누구를 도울까에 골몰하여, <인간답게 살기=예수님 닮아가기>에는 소홀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불우한 이웃을 도우라고도 하셨지만 <겸손하고, 온유하고 청결하고, 배려하며, 감사하고, 불의하게 살지 말라>고도 하셨습니다. 이 삶이 바로 <예수님 닮아가기> 이며 <사람으로서의 모델>이기도 합니다 . 국민들의 정신적인 건강이 바로 사회의 건강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선교국은 물질적인 도움보다는 이 사회를 건강하게 하는 <예수님 닮기=사람으로서의 모델>을 만드는데 신경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박영순 ((현)다희연 대표) 회장은 1969년 서울 성북동에 '경남약국' 간판을 내걸고 약사 일을 시작하였다. 90년대 국내 최초로 온누리 약국체인을 만들어 정착시켰으며, 97년 회원 700명으로 ‘온누리약사복지회’를 만들며 지난 20여 년간 봉사활동을 이끌어왔다. 현재 제주도 조천읍 선흘리에 소재한 동굴의 다원 ‘다희연’ 대표로 활동하면서 건강한 차문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그 녀의 활동이 이 땅의 수 많은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밀알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