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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를아시나요

성공회는 교회인가요, 성당인가요?

“성공회는 교회인가요, 성당인가요?”
-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교육훈련국

 

 

 

여러분은 교회 또는 성당을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떤 분들은 현대적인 음향장치가 잘 갖춰진 교회에서 힘차게 박수치며 노래하고,

두 손을 들고 자신이 간절히 바라는 것을 위해 기도하며,

목사님의 설교에 “아멘~ 아멘~”으로 답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진심으로

예배드리는 곳이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어떤 분들은 엄숙한 분위기의 성당에 모여서,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노래를 부르고 신을 찬양하며 신부님의 짧은 강론을 듣고,

한 주간 여러 봉사활동을 통해 신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며 사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교회 또는 성당을 뭐라 생각하는지 묻느냐고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실 그 교회나 성당이, 핵심은 같은 하나의 종교이자 신앙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

여러분 집에 자녀가 몇이 있나요? 만약에 자녀가 넷이라고 칩시다.

그렇다면 그 자녀 모두 한 부모의 자녀인데, 똑같은 모습과 똑같은 성격과 똑같은 삶을 사나요?
여러분이 알고 있는 교회 또는 성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래 하나의 종교이자 신앙을 갖고 있던 이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갈라지고,

개혁하기 위해 나눠지는 가운데 지금처럼 여러 분파가 생긴 겁니다.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나 비슷한 모습과 성격 그리고 비슷한 걸 먹고 자랐는데,

오랜 시간과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이 다른 모습과 성격, 삶으로 살고 있는 한 집안이라는 것이죠.

성공회도 이렇듯 ‘그리스도교’라는 한 가문에 뿌리를 두고 있어서

다른 교회나 성당과 비슷한 점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가문에서도 셋째 집안 정도 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기에,

다른 집안과는 다른 부분도 많은 거죠. 

아, 그런데 성공회가 교회인지 성당인지 아직 말해주지 않았다고요?

교회나 성당 모두, 영어로는 ‘Church’인 건 아시죠?

그러니 성공회는 교회도 되고, 성당도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