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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를아시나요

“큰 하느님을 믿는 교회, 성공회”

“큰 하느님을 믿는 교회, 성공회”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교육훈련국

 

 

 

지난 글에 제가, 교육훈련국에서 성공회 입문서에 해당하는

[SOMETHING IN COMMON]이란 책을 번역 출판했다고 한 것 기억하시나요?

입문서이다 보니, 이제 막 성공회 신자가 된 분들이 읽을 만한 얘기가 많답니다.

이 얘기는 곧, 성공회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읽기 쉽게 정리된 내용이란 거죠.

그 책에 이런 얘기들이 있습니다.‘성공회는 모두를 포용하고 끌어안으시는 하느님을 믿는다.

 

’‘성공회는 큰 하느님을 믿고, 긴 역사를 존중하며 다른 교파도 포용하는 넓은 교회이다.’

[SOMETHING IN COMMON] 17쪽.

‘큰 하느님’ 무슨 말일까요? 한 마디로 사람의 생각을 뛰어넘는 분이고,

우주보다 더 크신 분이란 고백입니다. 천주교회나 개신교회에 다니는 분들과 얘기 나누다보면,

간혹 당신들 교파나 (지역)교회에 나와야만

하느님을 경험하거나 만날 수 있다는 식을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성공회 신자는 그렇게 말하지 않는답니다.

사람의 생각을 뛰어 넘으시고 우주보다 크신 분인데, 어떻게 한 교파나 (지역)교회에만 계시겠어요?

어떻게 그 좁은 사상과 주장과 경험 안에 갇히겠냐는 것이죠.

그래서 성공회는 이천년이 넘는 그리스도교 역사에 존재해 온 모든 교회들,

동방정교회, 로마천주교, 여러 개신교회들을 존중합니다.

그분들이 주장하는 사상이나 주장, 하느님 체험에 대해 경청하고 포용하려고 노력하죠.

그리고 그리스도교 이전에 하느님의 다른 이름인 ‘야웨’를 믿고 따른 유대교,

유대교나 그리스도교와는 다른 길에서 ‘크신 분’을 만나

‘알라’라고 고백하며 따르는 이슬람교의 고백이나 사상과 체험도 존중하며 대화하려고 하죠.

또한 ‘크신 분’을 다른 식으로 고백하고 체험하도록 돕는 여러 다양한 종교들도 존중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그리스도교의 ‘울타리’를 너머에서도

모두를 포용하고 끌어안으시는 하느님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노력한답니다.

 

 

 

 

“이슬람교도 가문이 문 열쇠를 관리하고, 천주교회(로마가톨릭), 그리스 정교회, 아르메니아 정교회, 시리아 정교회, 콥트교회, 에티오피아 정교회가 공동 관리하고 있는 예루살렘의 성묘교회(예수님의 무덤교회, The Church of sepulchre)”